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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 절임배추' 논란에, 중국 세관 "수출용 김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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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 절임배추' 논란에, 중국 세관 "수출용 김치 아냐"

입력
2021.03.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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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절임배추 제조 공정상의 비위생을 지적하는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절임배추 제조 공정상의 비위생을 지적하는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에서 절임 배추 공장의 비위생적 제조 과정이 영상으로 올라와 큰 파장을 일으키자 중국 세관당국이 수출용 김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1일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에 문의한 결과 이러한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치용 배추는 냉장 상태에서 24시간 안에 절여야 하는데, 논란이 된 영상을 보면 김치 제조 공정은 아니라는 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김치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최근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국에서 배추를 대량으로 절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속에는 야외에 판 구덩이 바닥과 벽을 비닐로 덮은 뒤 소금 등을 뿌려 배추를 절였고, 녹이 슨 것으로 보이는 굴삭기로 배추를 운반하거나 상의를 벗은 남성이 절임 배추 구덩이 안에서 일하는 장면 등 비위생적 모습이 담겨 있어 논란이 커졌다.

이는 중국 온라인 게시물 중 '쏸차이(酸菜·발효시킨 채소) 제조 현장'이라는 영상과도 비슷하다. 최근 중국 내에서는 쏸차이의 비위생적 제조 공정으로 단속도 이뤄졌다. 랴오닝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랴오닝성 시장감독관리국이 이러한 쏸차이 제조공정에 대한 단속을 시작해 이후 성내 1만6,000개에 달하던 쏸차이 제조 구덩이를 모두 메웠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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