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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합시다" 광고 찍은 美 전직 대통령들…트럼프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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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합시다" 광고 찍은 美 전직 대통령들…트럼프만 불참

입력
2021.03.11 21:45
수정
2021.03.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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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직 대통령인 (왼쪽부터)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가 참여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광고 화면 캡처

미국 전직 대통령인 (왼쪽부터)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가 참여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광고 화면 캡처

미국 전직 대통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모였다. 백신 접종 캠페인 광고에 출연한 것. 여기서 딱 한 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만 빠졌다.

11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그리고 전 영부인들이 출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광고가 이날 공개됐다고 전했다. 니는 비영리단체 애드 카운슬이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만들었다.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9,370만회분 백신이 접종됐다. 점차 속도가 붙고 있으나 여전히 남은 ‘백신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전직 대통령들이 나선 것이다.

이번 광고는 총 2편이다. 1분짜리 광고에는 4명의 전직 대통령과 각각의 영부인들의 백신 접종 모습을 담았고, 30초짜리 광고는 알링턴 국립묘지의 메모리얼 원형극장 앞에 모인 클린턴, 부시, 오바마가 함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한 마디를 남기는 내용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광고에서 “대유행을 종식시키고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백신의 의미를 설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과학은 확실하다”며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험하고 치명적인 이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을 원하는 이유를 클린턴은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 오바마는 “장모님의 생일날 직접 방문해 안아주고 싶다”고 말하며 친근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부시도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팀 개막전에 관중이 가득 찬 경기장을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존한 전직 대통령 부부 중 이번 광고에 불참한 사람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뿐이다. 트럼프는 재직 중에도 코로나19 심각성을 폄하하는 등 비(非)과학적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전인 지난 1월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지만 이 사실은 백악관을 떠나고 몇 주가 지나서야 공개됐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방역 정책에 불성실한 참여 태도를 보인 것이다.

현재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900만 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52만9,000명에 달한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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