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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개방하니 '금강 찾는 철새' 눈에 띄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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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개방하니 '금강 찾는 철새' 눈에 띄게 늘었다

입력
2021.03.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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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 조사서 지난해 78종4,819개체 확인
가창오리, 황조롱이 등 법적 보호 12종도 발견

대전환경운동연합이 2020년 겨울 철새 모니터링을 하면서 발견한 가창오리.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대전환경운동연합이 2020년 겨울 철새 모니터링을 하면서 발견한 가창오리.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금강 세종부 수문 개방 후 금강을 찾는 철새 종류가 다양해지고 개체 수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와 부강 경계지역에서부터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교각(12㎞)까지 겨울 철새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78종, 4,819개체가 발견됐다.

이는 전년(70종 4,238개체)에 비해 8종 481개체가 증가한 것이다.

물새 가운데 수면성오리가 2,401개체에서 3,202개체로, 잠수성오리는 17개체에서 160개체로 크게 늘었다. 개체가 증가한 것은 수문 개방으로 지형이 다양화되면서 합강리 유역의 생태용량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설명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대한 근거로 특정 지역에 밀집해 서식하던 조류가 현재 조사지역 전체에 골고루 분포하는 점을 들었다. 수면성 오리 가운데 넓적부리(2개체)와 가창오리(20개체)는 2015년 조사 이후 처음 발견됐다. 특히 가창오리는 13년 만에 합강리에서 확인됐다.

잠수성오리 중 희귀종으로 분류된 붉은가슴흰죽지, 적갈색흰죽지 등 4종은 이번 조사에서 추가 발견됐다. 4대강 사업 이전인 2000~2008년 300~500만리가 서식하던 황오리는 2017년 6개체가 발견된 이후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182개체까지 확인됐다.

큰고니, 큰기러기, 흰꼬리수리, 황조롱이, 가창오리 등 법적보호종 12종도 확인됐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 5년 간 누적 관찰된 법적보호종은 17종으로 집계됐다.

반면, 최상위 포식자인 맹금류는 2019년 9종 48개체에서 2020년 8종 29개체로 줄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수문 개방 이후 합강리 생태 건강성이 회복되고 있으며, 이를 가속화하고 안정화하기 위해선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세종시와 환경부 등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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