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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돌 맞는 3·15의거…16명의 학생이 주인공인 뮤지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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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돌 맞는 3·15의거…16명의 학생이 주인공인 뮤지컬로 재탄생

입력
2021.03.14 10:42
수정
2021.03.14 16: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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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화요일'…15일 오후 3시 초연
작년 60돌 맞아 기획…코로나19로? 1년 늦게 공연
지역 중고생 16명 ·교사 1명 공모로 출연진 선정

경남교육청이 3·15의거 61돌인 15일 영상으로 초연하는 창작뮤지컬 '화요일'장면. 경남교육청 제공

경남교육청이 3·15의거 61돌인 15일 영상으로 초연하는 창작뮤지컬 '화요일'장면. 경남교육청 제공


경남 지역 학생들의 구슬땀이 국내 첫 유혈 민주화운동을 다룬 창작 뮤지컬 ‘화요일’로 거듭났다.

경남교육청은 3·15의거 61돌을 맞아 지역 학생 16명이 주인공을 맡아 제작한 창작 뮤지컬 ‘화요일’을 15일 교육청 본관홀에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공개되는 뮤지컬은 지난해 9월 관중 없이 촬영한 영상이다. 뮤지컬은 당초 3·15의거 60주년인 지난해 3월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차례 연기를 거듭해왔다.

뮤지컬 제목은 1960년 3월 15일 목숨을 잃은 김주열 열사 사망사고가 처음 보도된 같은 해 4월 12일과 4·19 민주주의 혁명일이 모두 화요일이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출연진은 2019년 11월 공모를 통해 3·15의거 주역이었던 마산 등에서 선발한 중·고생 16명과 교사 1명이다.


창작뮤지컬'화요일' 출연진은 지역 중·고생 16명과 교사1명이 공모를 통해 선발해 주말을 이용해 연습을 하며 지난해 9월 무관중으로 영상 촬영해 도내 초중고에 보급된다. 경남교육청 제공

창작뮤지컬'화요일' 출연진은 지역 중·고생 16명과 교사1명이 공모를 통해 선발해 주말을 이용해 연습을 하며 지난해 9월 무관중으로 영상 촬영해 도내 초중고에 보급된다. 경남교육청 제공


뮤지컬 화요일은 1960년 3월 마산상고 학생으로 입학할 예정이었던 전북 남원 출신 고교생 김주열이 부정선거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과정과 그의 어머니가 실종된 김주열을 애타게 찾아다니는 모습, 부산일보 기자가 김주열 열사의 사망사고를 처음 보도하면서 3·15의거가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과정 등을 총 15곡으로 표현했다. 경남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이 연출과 무대감독을 맡았다.

경남교육청은 90분 분량의 뮤지컬을 4편으로 나눈 뒤 유튜브에 송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남 소재 모든 초중고교에 교육 자료로 보급한다.

뮤지컬에 참여한 장우현(19·창원 신월고3)군은 “주말마다 연습하는 게 힘들었지만 모여서 같이 노래 부르고 연기를 배우는 게 행복했다”며 “한 번으로 끝나는 무대공연과 달리, 드라마ㆍ영화배우처럼 영상 촬영을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뮤지컬로 만나게 돼 감격스럽다”며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역사를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창원=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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