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은퇴 선물로 받은 차량… 상반기 출시 예정
현대차가 22년 만에 새 다목적차량(MPV) 모델을 선보이면서 인기 차종인 기아 카니발과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MPV 모델의 차명을 ‘스타리아’로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를 11일 공개했다. 현대차의 MPV 차종 출시는 1996년 산타모, 1999년 트라제XG 이후 처음이다.
스타리아의 최대 경쟁모델로는 기아 카니발이 꼽힌다. 카니발은 차박(자동차+숙박)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새 모델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만 총 5만8,924대가 팔리면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국내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별을 의미하는 ‘STAR’와 물결을 의미하는 ‘RIA’의 합성어로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 외관에서 영감을 받아 '스타리아'를 차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타리아의 컨셉트는 ‘혁신적이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담은 MPV’. 맞춤형 이동수단(PBV)과 가장 유사한 공간성을 경험할 수 있는 차종으로 이동 수단의 공간활용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반영, 현대차의 방향성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구현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한 티저 이미지는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이다. 현대차 측은 볼륨감 있는 외관과 여유로운 개방감을 극대화한 실내 디자인을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았다.
먼저 스타리아의 내관은 높은 전고, 긴 전폭·전장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했고 낮은 벨트라인으로 실내 개방감을 더했다. 크루즈의 라운지에서 영감을 얻은 실내 공간은 운전석과 조수석의 간결함과 개방감, 승객의 편의성과 사용성도 극대화했다.
외관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크고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체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주간주행등,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차량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곡선은 우주선을 연상시키며 픽셀 타입의 후미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스타리아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 첫 MPV”라며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리아는 전북현대에서 은퇴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이동국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은퇴 선물로 받은 차량으로,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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