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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연임 “도쿄올림픽 개최 의심의 여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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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연임 “도쿄올림픽 개최 의심의 여지 없어”

입력
2021.03.11 08:30
수정
2021.03.11 15: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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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025년까지 4년 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연임이 확정된 뒤 두 팔을 벌리고 있다. IOC 제공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연임이 확정된 뒤 두 팔을 벌리고 있다. IOC 제공 연합뉴스


독일 출신의 토마스 바흐(6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1일(한국시간) 4년 연임을 확정했다.

단독 입후보한 바흐 위원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 투표에서 유효 투표 수 94표 중 찬성 93표, 반대 1표로 연임에 성공했다. 새 임기는 도쿄 올림픽이 폐막하는 8월 8일 이후 시작될 예정이며 임기는 2025년까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서독 펜싱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바흐 위원장은 2013년 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선출돼 8년간 IOC를 이끌어왔다. 그는 “압도적인 신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내 문과 귀, 마음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연임을 확정한 바흐 위원장 앞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 신장과 홍콩에 대한 인권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2년 동계올림픽 등의 과제가 놓여 있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과 관련, 도쿄가 준비가 가장 잘 된 개최지라면서 "문제는 올림픽 개최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열릴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막식이 7월 23일 열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현역 은퇴 후 법조인으로 변신한 바흐 위원장은 1991년 IOC 신규위원으로 뽑혔다. 이후 독일올림픽종목연합회장, IOC 집행위원, IOC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지냈다. 첫 임기에서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어젠다 2020’을 역점 수행 과제로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올림픽 개최에 힘을 쏟았다. 개최 비용 최소화를 추구했고, 로비로 얼룩진 기존 올림픽 유치지 결정 과정도 2단계로 바꿔 투명성을 확보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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