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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김국환, 하숙집 아주머니와 재회 실패 "내가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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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김국환, 하숙집 아주머니와 재회 실패 "내가 나쁜 놈"

입력
2021.03.1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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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환이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하숙집 아주머니와의 재회에 실패했다. 방송 캡처

김국환이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하숙집 아주머니와의 재회에 실패했다. 방송 캡처

가수 김국환이 하숙집 아주머니와의 재회에 실패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김국환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김국환이 찾는 사람은 하숙집 아주머니였다. 그는 "젊었을 때 한 집에서 9년 동안 하숙을 했다. 하숙집 아주머니 속을 많이 썩였다. 내게 친어머니처럼 잘해주셨다"고 말했다.

김국환은 "결혼하기 전에 하숙집 아주머니가 '너 그러다 장가도 못 간다. 돈을 모아야 한다'면서 계를 들어주셨다. 그렇게 모은 돈 900만원으로 장가갔다"고도 이야기했다.

이후 김국환은 하숙집 아주머니의 큰딸이 있다는 용인으로 향했다. 두 손에 선물을 가득 들고 나타난 김국환은 "아주머니"라고 외쳤다. 그러나 그곳에 하숙집 아주머니는 없었다.

하숙집 아주머니 대신 김국환을 만나러 온 큰딸은 "조금만 일찍 만났다면 좋았을 뻔했다. 어머니는 6개월 전에 돌아가셨다"고 알려줬다. 김국환은 "가끔 아주머니 꿈을 꾼다. 내가 나쁜 놈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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