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새 공장서 4680 배터리 생산"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자사의 배터리셀을 들어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전기차용 새 배터리 납품을 목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 정한 시점은 2023년이다.
10일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점찍은 생산부지로는 미국이나 유럽을 검토 중이다. 이 보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의 수요처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식통은 테슬라를 매수처로 지목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기가 베를린' 공장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유럽에 생산 라인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스페인이 후보지 중 한곳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새 미국 공장에서 '4680' 배터리 셀을 만들 계획이고 유럽에서도 테슬라의 '기가 베를린' 공장에 공급할 4680 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름 46㎜, 길이 80㎜를 뜻하는 '4680'은 지난해 9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 데이'에서 소개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제품보다 크고 주행거리 등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4680 제품 샘플도 만든 상태이지만 양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까지 테슬라로부터 새 4680 배터리 물량 주문을 확보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LG측은 정확한 입장 확인을 거부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미국 전문매체인 테슬라라티 등에 따르면 일본 파나소닉이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할 '4680' 배터리를 개발키로 했다. 파나소닉은 또 테슬라와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한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네바다'에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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