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와 변요한이 주연으로 나선 '자산어보'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파이널 예고편은 유배지 흑산도에서 학자 정약전과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시작해 두 사람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서로의 배움과 마음을 나누며 벗이 되어가던 정약전과 창대는 각자 꿈꿔왔던 세상이 달랐음을 깨닫는다.
특히 창대에게 "너 다른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묻는 정약전에 이어 "지도 사람대접 좀 받아야겄습니다"라며 울먹이는 창대의 모습은 점점 고조되는 두 사람 간의 갈등을 시사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그뿐만 아니라 관아의 수탈로 고통받는 백성들과 이를 보며 혼란스러워하던 창대가 "임금도 필요 없는 세상에 누가 주인인들 어떻습니까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정약전과 창대의 가치관이 충돌하고 동질화되어가는 과정이 주는 뜨거운 감동을 예고한다.
'자산어보'는 영화 '사도' '박열' '동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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