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윤수은이 프로듀서 겸 가수 탱크(안진웅)의 과거 행동을 폭로하며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오마이걸 승희에게 힘을 실었다.
윤수은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 역시 과거 탱크로부터 집착 피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자신을 승희의 한국예고 고등학교 친구라고 밝힌 뒤 "현재 승희가 안진웅선배 문제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내용을 들어,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쓴다"라고 해당 글을 게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수은은 "2011년 3월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승희와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같은 반이었다"라고 말한 뒤 같은해 1학기 1년 선배와 교제를 하던 중 2년 선배였던 탱크를 알게됐다고 말했다.
윤수은을 향한 탱크의 집착이 시작된 것은 그가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난 이후부터 였다.
윤수은은 "당시 많이 힘들었는데, 안진웅 선배(탱크)가 응원을 해주고 음악 관련 조언도 해주면서 연락을 하는 횟수가 늘어났다"라며 "어느날 안진웅 선배가 저에게 좋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스킨십을 시도했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윤수은은 탱크의 호감 표시를 거절하고 거리를 두었지만, 같은해 탱크는 자신이 발매한 앨범 수록곡 제목에 윤수은의 이름 일부를 담는 등 집착을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 노래 가사들은 저에게 했던 행동들을 담은 노래라서 너무 무서웠고,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라며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았던 그 때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난다. 10년 전에 저에게 했던 행동을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현재는 승희가 저보다 더 심하게 안진웅 선배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승희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탱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순이'라는 제목의 디스곡을 공개했다. 해당 디스곡에서는 현직 걸그룹 멤버 A 씨가 상견례를 마친 남자친구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를 유혹했고, 다른 걸그룹의 뒷담화를 하거나 음담패설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파문을 일으켰다.
탱크는 해당 곡에서 저격한 인물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탱크의 SNS 게시물 등을 토대로 해당 곡이 오마이걸 승희를 저격한 곡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승희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승희가 지난해 12월부터 탱크에게 악의적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이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앓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탱크에 대한 강경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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