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 세종시·세종시의회 사무처 공익감사 청구
김원식·이태환 가족 조치원읍 토지 투기 의혹 규명 촉구
국민의힘 세종시당과 지역 시민단체들은 8일 세종시의원 2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감사 청구에는 세종발전시민회의와 세종교육내일포럼, 클린세종구현시민연합, 세종보살리기시민연대 등 4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감사 청구는 세종시의회 김원식 의원과 이태환 의장이 각각 부인과 어머니 명의로 조치원읍 봉산리 토지를 매입한 뒤 도로 포장 예산을 편성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등은 "예산 편성 당시 세종시가 도로 포장 예산을 0원으로 제출했는데도 시의회는 항목을 신설해 9개 도로 개설 예산 3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며 "9개 도로 중 하나인 봉산리대로 3-6은 당시 예산결산위원장이었던 이태환 의원의 어머니가 산 땅을 지나는 도로였다"고 공익감사 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예산을 증액할 때 시의회 사무처 관계자를 참석시키지 않고 시의원들끼리 결정해 (쪽지예산) 회의록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관계자는 "시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능해 도로 개설 업무와 예산 편성 업무를 담당한 시와 시의회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로 국민적 공분이 높은 만큼 감사원은 신속히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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