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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 검사 3월 안에 임명...4월 초 수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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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 검사 3월 안에 임명...4월 초 수사 시작"

입력
2021.03.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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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사건' 처리 방향 금주내 밝힐 것"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9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9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르면 이달 중 검사 임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수처 계획대로라면, 다음달 초에는 '1호 사건'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9일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수처 검사 선발과 관련해 "구체적인 검사 면접 일정은 12일 열리는 첫 인사위원회에 보고한 뒤 밝히겠다. 최대한 당겨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이달 내 임명까지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처장은 4월 초에 '1호 사건' 수사에도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관심사가 된 사건들이 있지 않느냐. 공수처가 빨리 수사를 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연루된 검사들을 공수처가 직접 수사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수원지검은 지난 3일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논란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김 처장 등은 이와 관련, 전날까지 해당 사건 기록 검토를 마쳤으나 아직 검찰 재이첩 또는 직접 수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주 중 늦지 않게 (결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공지를 하겠다"고 했다. '4월에 직접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이규원 검사가 연루된 또 다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혐의 인지' 통보가 왔는지는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어느 시점을 인지로 보느냐라는 부분에 대해 그 동안 이견이 있었다"고 답했다. 만약 해당 사건도 공수처로 이첩되면 김 전 차관 사건과 함께 검토할 것인지에 대해선 "그렇다. 당연히 관련 사건이다"고 말했다. 이 검사는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근무 시절,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조사기록인 이른바 '윤중천 면담보고서' 등을 특정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처장은 전날 공수처 대변인으로 문상호 정책기획담당관을 겸직 발령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최근 대변인직 공모에 나섰으나, 선발 과정을 모두 거친 결과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공수처 내부 인사인 문 담당관에게 대변인직을 함께 맡긴 것이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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