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화장품 매출 91% 성장
마스크 위로 보이는 '아이메이크업' 제품 강세
최근 영상 10도 안팎의 따뜻한 날씨에 외출이 늘면서 위축됐던 화장품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정부 방역지침 완화로 화장품 견본품 사용이 가능해진 점도 코로나19로 저조했던 화장품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9일 롯데백화점 빅데이터팀이 분석한 ‘21년 고객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신 보급과 방역 지침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로 화장품 상품군을 주축으로 백화점 매출이 살아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지난 주말(5~7일) 롯데백화점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나 신장했다. CJ 올리브영도 '올영세일' 기간인 지난 2~8일 기초화장품 매출이 전년 행사 기간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화장품뿐 아니라 마스크 착용으로 저조했던 메이크업 제품 매출도 점차 활기를 찾고 있다. 같은 기간 아이섀도우나 마스카라, 립스틱 등 올리브영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54% 증가했다. 다만 마스크로 가려지는 립 제품보다는 마스크 위로 드러나는 섀도우와 마스카라 등 아이메이크업 제품의 매출이 76% 늘며 강세를 보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봄 정기세일에서 기초화장품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며 "새학기를 시작으로 화장품 시장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덜 묻어나는 쿠션 파운데이션 2종을 출시하며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을 확대했다. 두드려 흡수시키는 쿠션 팩트의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한국인의 화사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화장을 선호하는 중국 밀레니얼세대에 맞춰 밤 타입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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