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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명인전] 반발엔 반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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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명인전] 반발엔 반발로

입력
2021.03.10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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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박정환 9단 백 강동윤 9단 본선 16강<2>

<2보>

<2보>


<3도>

<3도>


<4도>

<4도>


현재 국내랭킹 2위인 박정환 9단은 2013년 1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60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의 대기록을 수립한 한국 바둑의 간판이다. 비록 신진서 9단에게 1위 자리는 내줬지만 여전히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모든 기전에서 활약 중이다. 강동윤 9단 역시 2009년 후지쯔배, 2016년 LG배 등 세계대회 우승과 더불어 오랜 기간 톱10을 유지한 상위랭커다. 현재 국내랭킹 8위다. 우승후보인 두 기사가 너무 일찍 만났다. 상대전적 역시 8승8패로 팽팽하다.

박정환 9단이 흑1로 넓은 곳을 차지하자 강동윤 9단은 백2로 좌변 흑 한 점을 압박한다. 흑13까지 흑 실리, 백 세력 구도의 무난한 진행. 백이 백14로 하변을 최대한 키울 때 놓인 흑15가 호착. 백18로 약점을 지켜야 할 때 흑19로 눌러가는 것이 알맞은 형태가 되었다. 백22, 24는 백의 주문. 3도 흑1, 3으로 받아주는 것은 백4, 6의 이단젖힘이 통렬하다. 차후 A~C의 수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것을 눈치챈 박정환 9단은 흑25로 반발. 강동윤 9단 역시 백26, 28로 반발하며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실전 흑29의 하변 압박엔 백30이 좋은 타개책이었다. 4도 흑1로 막는 것은 백2의 맥이 기다리고 있다. 백10까지 중앙이 뚫려서는 흑이 곤란한 진행.

정두호 프로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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