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취임식...미래 50년 비전 제시
연구실마다 세계 최초 연구
충북 오송과 세종 연결하는 스타트업 월드도 만들 것
"포스트 인공지능(Post AI) 시대에 대비해 '미래 50년을 위한 KAIST 신문화 전략을 추진하겠다."
이광형 신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8일 오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KAIST는 앞으로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찾아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글로벌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 총장이 제시한 전략은 질문(Question)하는 학생, 연구(Advanced research) 혁신,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기술사업화(Start-up), 신뢰(Trust) 문화 등 'QAIST'로 압축된다.
이를 위해 문제와 프로젝트 중심 교육, AR·VR 등 실감기술 기반의 블랜디드 러닝 등의 원격교육이 가능한 가상 캠퍼스 네트워크 구축, 외국인 교우너 15%·여성교원 25% 달성, 성, 연구실마다 세계 최초 연구를 시도하는 1랩 1최초 운동, 1랩 1독서 운동 등의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KAIST를 중심으로 충북 오송과 세종을 연결하는 '스타트업 월드' 구축, 교내 창업기업의 외부자본시장 연결 및 기술사업화 부서 민영화 등 파격적인 창업지원제도 운용 등 목표도 내놨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고액기부자인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 이 총장의 제자인 넥슨 창업자 김정주NXC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이 총장을 모델로 괴짜 교수 캐릭터를 만든 송지나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와 KAIST 산업공학 학사·석사 과정을 마친 뒤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1985년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입용된 이후 교학부총장,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등 교내외 보직을 두로 역임했다.
이 총장은 특히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로서, 김정주(넥슨), 김영달(아이디스), 신승우(네오위즈), 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 제자들을 다수 배출해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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