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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건조기 사러 e커머스 접속…치솟는 엄지족 쇼핑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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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건조기 사러 e커머스 접속…치솟는 엄지족 쇼핑 단가

입력
2021.03.08 17: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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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고가 제품 모아 판매했더니
한 번 쇼핑에 쓰는 금액 4배 급증
"생필품 위주에서 프리미엄 가전으로 다변화"

생필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던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가전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 안에서의 생활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게티이미지뱅크

생필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던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가전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 안에서의 생활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게티이미지뱅크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계의 스테디셀러는 기저귀, 물티슈, 라면, 즉석밥, 생수 등 반복구매형 상품들이다. 물건을 직접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격 부담과 실패 위험이 적기 때문에 매출의 절반 이상이 생필품에서 나온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백화점이나 전자상가에서 직접 만져보고 꼼꼼히 비교하면서 고르던 고가의 가전제품 매출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실내 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 성향이 e커머스 판매 지표에 반영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8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프리미엄쇼핑' 메뉴에서 이용자 1명이 쇼핑 1회당 쓴 금액이 40만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쇼핑이 신설된 지난해 2월보다 평균 구매단가가 4배 급증했다.

프리미엄쇼핑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삼성 건조기(104만9,000원),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PC(54만9,000원), LG 청소기(76만9,000원), 일리 커피 캡슐(5만1,900원) 등이다. 해당 메뉴에서 쇼핑하는 사람이 늘면서 티몬 전체 판매량 중 정보기술(IT) 기기와 생활가전 비중이 24%(2월 기준)까지 치솟았다. 작년 2월에는 6%에 머물렀다.

11번가와 G마켓 등에서도 최근 판매 증가세가 눈에 띄는 제품군에 식기세척기, TV, 전자레인지, 세탁기·건조기, 음식물처리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격 저항 수준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통계청 온라인 쇼핑 조사에서도 지난 1월 가전과 전자, 통신기기 거래액이 1조8,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 급증했다. 비싼 물건에도 지갑이 열리며 같은 달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 성장한 15조623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 12월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거래 규모다.

티몬 관계자는 "고가의 TV와 노트북PC, 음향기기, 빔프로젝터 등이 매출 상위에 올라가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여가생활을 풍족하게 하는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해당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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