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마이크 콘리 꺾고 통산 2번째 ‘3점슛왕’
앤퍼니 사이먼스, 키스 덩크 선보이며 ‘덩크왕’ 차지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이 4년 연속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는 100%의 필드골 성공률로 35점을 꽂아 넣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차지했다.
팀 르브론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NBA 올스타전에서 팀 듀란트에 170-150으로 이겼다. 올스타전이 주장 드래프트제로 바뀐 2017~18시즌 이후 팀 르브론의 4년 연속 승리다.
팀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제임스와 동부 1위 케빈 듀란트(브루클린)가 드래프트로 선수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경기는 3쿼터까지 앞선 팀의 득점에 24점을 더해, 그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이기는 ‘타깃 스코어 방식’이었다. ‘24’는 지난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다.
팀 르브론은 3쿼터까지 146-125로 앞섰고, 4쿼터에서 24점을 올리며 먼저 170점에 도달했다. 아데토쿤보는 3점슛 3개를 포함 필드골 16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해 35점을 뽑아냈다. ‘3점 장인’으로 불리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데이미안 릴라드(포틀랜드)의 3점슛 대결도 또 다른 볼거리였다. 이들은 같은 팀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의식한 듯 번갈아 3점슛을 뽑아냈다. 둘 모두 3점슛 16개를 시도해 8개를 성공시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주장 듀란트가 부상으로 결장한 팀 듀란트는 브래들리 빌(워싱턴)과 카이리 어빙(브루클린)이 각각 26점,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화력에서 팀 르브론에 밀렸다.
경기 전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커리가 2015년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31점을 기록한 커리는 상위 3명만 나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마이크 콘리(유타)보다 1점 많은 28점을 올렸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앤퍼니 사이먼스(포틀랜드)가 오비 토핀(뉴욕 닉스)을 꺾고 우승했다. 사이먼스는 림과 키스하는 것처럼 입술을 내밀며 덩크를 성공시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1월 취소됐으나 NBA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합의로 다시 열리게 됐다. 다만 사흘에 걸쳐 치르던 행사는 하루로 축소됐고, 관중도 전통흑인대학(HBCU) 동문 등 1,500명만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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