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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허재,  子 허웅X허훈과 생애 최초 한 팀→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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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허재,  子 허웅X허훈과 생애 최초 한 팀→완승

입력
2021.03.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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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허재가 두 아들과 생애 최초 한 팀으로 뭉쳤다.JTBC 방송캡처

'뭉쳐야 쏜다' 허재가 두 아들과 생애 최초 한 팀으로 뭉쳤다.JTBC 방송캡처

허가네 삼부자가 '상암불낙스'를 상대로 완승, 농구 명가의 클래스를 제대로 입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는 시청률 7.1%(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6.1%에 비해 1.0P 상승한 수치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도를 증명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허재 감독의 두 아들이자 농구 간판스타 허웅과 허훈이 스페셜 현역 코치로 등장해 알짜배기 속성 코칭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시청자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 2위를 달리는 농구 선수 허웅과 허훈은 이날 스테판 커리 100초 챌린지에 도전하며 시작부터 안방을 후끈하게 달궜다. 이는 100초 동안 20개 위치에서 슛을 성공시켜야 하는 것으로 현재 농구계에 매우 핫한 챌린지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도전한 허웅은 15-16시즌 평균 자유투 성공률 88.46%에 빛나는 슛 도사답게 거침없이 골인 행렬을 이어갔다. 마지막 하프라인 20번 위치에서 연이은 실패가 있었지만 차분하게 숨을 내쉬며 버저비터로 성공, 더없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어진 동생 허훈 차례 역시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 속 시원하게 쏘아 올린 20번 위치의 골이 버저비터로 한 방에 들어가면서 명불허전 농구 명가 허가네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또 전설들은 스페셜 현역 코치 허훈의 주특기인 지그재그로 스텝을 옮기며 수비수를 따돌리는 유로스텝과 허재 감독이 강조해온 미트 아웃도 전수받았다. 스텝조차 꼬이는 전설들의 어설픈 몸짓과 에이스 이동국의 스펀지 같은 흡수력은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이날 '상암불낙스'는 허재, 허웅, 허훈이 뭉친 허가네 삼부자와 3대 5 농구 대결을 펼쳤다. 수적으로는 '상암불낙스'가 우세했지만 허가네 삼부자 팀은 농구계 신구 전설들이 합친 드림팀이나 다름없기에 같은 유니폼을 입은 모습만 보아도 농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뭉쳐야 쏜다' 허재가 두 아들과 생애 최초 한 팀으로 뭉쳤다.JTBC 방송캡처

'뭉쳐야 쏜다' 허재가 두 아들과 생애 최초 한 팀으로 뭉쳤다.JTBC 방송캡처

경기가 시작되자 허가네 삼부자는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며 '상암불낙스'를 압도했다. 백발백중 3점 슛과 허점을 파고드는 드리블이 전설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특히 두 아들에게 집중해있는 수비수들을 유인해 골 밑에서 결정적인 순간 허웅에게 패스, 3점 슛을 이끈 허재의 어시스트는 '농구 대통령'의 위엄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아들들과 달리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며 전반전에 턴오버 4개를 만드는 팀의 구멍으로 전락하기도 해 웃음을 더했다.

전설들도 한층 향상된 기량을 떨쳤다. 이동국은 배운 유로스텝을 경기에 적용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고, 이형택과 김동현, 윤동식이 예상 밖 선전으로 득점을 해냈다. 일일 '상암불낙스' 감독이 된 코치 현주엽도 작전타임마다 열혈 코칭을 하며 전설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전설들은 그동안 배운 속공과 유로스텝들로 한 골 한 골 점수를 올렸으나 허웅, 허훈 형제의 속도를 따라잡을 순 없었다.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패스 그리고 깔끔한 슈팅 능력은 두 팀의 점수 차를 점점 더 벌어지게 해 결국 36대 6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처럼 허웅, 허훈 형제와 함께 한 '상암불낙스'는 비록 26점 차로 패배하긴 했지만 이전 보다 훨씬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주며 한층 높아진 실력을 보여줬다. 프로 선수들의 벽을 실감하면서도 배운 기술을 습득해 나가는 모습은 더 좋은 결과를 이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마저 심어주었다.

한편, '뭉쳐야 쏜다' 다음 방송에서는 농구 대잔치 시절 또 다른 주역들인 '람보 슈터' 문경은과 '국보 센터' 전희철이 허재와 현주엽의 자리를 노리는 스페셜 코치로 등장해 2대 2 코치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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