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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강남 헬스장 도난사건...1억 든 금고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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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강남 헬스장 도난사건...1억 든 금고 행방은?

입력
2021.03.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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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강남 헬스장 도난사건을 다룬다.SBS 제공

'궁금한 이야기Y' 강남 헬스장 도난사건을 다룬다.SBS 제공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강남 헬스장 도난사건을 다룬다.

5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이 씨의 손에 사라진 1억 금고의 행방을 추적해본다.

지난 겨울, 불황이 닥쳤던 윤우 씨의 헬스장에 매일 같이 출석했다는 모범회원, 이 (가명) 씨는 자신을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유명 배우들과 광고를 제작한 CF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이 씨와 급속도로 친해졌다는 윤우 씨는 함께 지방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그 날 밤, 이 씨는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술에 취한 윤우 씨를 놔둔 채, 서울로 향했다. 다음 날 저녁, 헬스장에 돌아온 윤우 씨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피 같은 그의 전 재산, 1억이 든 금고가 통째로 사라진 것이다.

범인은 헬스장의 지리를 꿰뚫고 있는 듯, 임차 계약서와 값비싼 물품까지 들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제일 먼저 CCTV부터 확인했다는 윤우 씨는 뜻밖의 얼굴을 마주했다. 두 명의 성인 남성들을 진두지휘하며 헬스장을 돌아다닌 남자는 바로 이 씨였다. 그리고 얼마 뒤,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자 윤우 씨에게 연락을 해왔다는 이 씨는, 현재 자신이 제주도에서 20억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범행을 일체 부인했다.

사건 이후, 제주도에서 광고 촬영을 준비한다던 이 씨는 부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고급호텔 스위트룸에 투숙하며 밤만 되면 클럽에서 유흥을 즐겼다는 남자, 유흥비로 수 백만원을 소비하다가 지난 1일, 부산의 한 거리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되어 기사까지 실린 이 남자의 정체가 바로, 이 씨였던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 확인 결과, 이 씨는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 대표로부터 광고 모델 섭외 건으로 받은 대행비를 회사에 내지 않아 소송까지 당한 상황이었다. 계좌와 휴대폰이 해킹을 당해 입금을 미뤄왔다는 이 씨는, 금고 도난 사건 이후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갑작스레 미지급된 임금을 전부 반환했다고 한다.

계좌까지 막혔던 그가, 어떻게 단시간에 이 막대한 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인지 5일 '궁금한 이야기Y'에서 추적해 본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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