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입으로 똥을 싸"...호란, '라이브 클럽 제재' 공무언 발언에 분노

알림

"입으로 똥을 싸"...호란, '라이브 클럽 제재' 공무언 발언에 분노

입력
2021.03.05 18:02
0 0
클래지콰이 출신 가수 호란이 라이브 클럽들에 대해 비하성 발언을 한 공무원에게 분노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클래지콰이 출신 가수 호란이 라이브 클럽들에 대해 비하성 발언을 한 공무원에게 분노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클래지콰이 출신 가수 호란이 라이브 클럽들에 대해 비하성 발언을 한 공무원에게 분노했다.

호란은 5일 자신의 SNS에 한 매체가 보도한 마포구청 관계자의 발언을 게재하며 "오만하고 오만하고 또 오만하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해당 구청 관계자의 발언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라이브 클럽 공연 진행을 막은 조치에 관한 것으로, "세종문화회관 같은 곳이 공연장이다. 일반음식점에서 하는 칠순잔치 같은 건 코로나19 전에야 그냥 넘어갔던 거지, 코로나19 이후에는 당연히 안 되는 것 아니겠냐"는 발언이 호란의 분노를 샀다.

호란은 "조치의 형평성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고라도, 열정과 헌신과 사명감으로 이 힘든 시기에도 방역지침 지키면서 어렵게 음악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라이브 클럽들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는 못 배운 인간에게는 분노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머리에 든 게 없을수록 자기 머리에 든 게 없다는 걸 자각할 능력이 떨어지니 저만큼 오만해지는 게 가능하다"라며 "아마 자기 딴에는 저렇게 말하면서 ‘흠흠 알겠냐? 나는 세종문화회관 정도 되는 데서 하는 하이 클래스한 음악만 인정하는 그런 고상한 인간이다 이 말이야’ 정도 기분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런 소리가 자신의 무식함과 교양 없음과 소양 없음을 지극히 투명하게 전시한다는 사실은 모를 거다. 메타인지는 꽤 고등한 사고의 영역이다.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미달의 인간이 구청 관계자랍시고 혓바닥 놀릴 수 있는 자리에 앉아 있다니 그게 좀 웃긴다. 고스톱해서 땄나"라고 해당 공무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 밖에도 호란은 댓글을 통해 "쟤도 멍청하게 태어나고 싶어서 저렇게 태어난 건 아닐 텐데 가엾이 여겨야지 뭐. 저 사람 얼굴 매일 보고 같이 살아야 하는 가족들이 많이 불쌍하다. 무능하고 멍청한 인간을 방치하면 꾸역꾸역 살아남아서 저 지경으로 입으로 똥을 싸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걸 보여주는 예"라는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호란의 발언이 지나치다고 지적했지만, 그는 해당 댓글들에 일일이 답글을 남기며 이를 반박했다.

홍혜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