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주만 있나... '경남별곡' 경남형 한달 살이 '인기몰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주만 있나... '경남별곡' 경남형 한달 살이 '인기몰이'

입력
2021.03.07 10:02
수정
2021.03.07 19:13
14면
0 0

지난해 통영 등 5개 시군 시범운영
입소문 타고 관광마케팅 효과 '톡톡
올해는 15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
참가자들에 숙박비·체험비 등 지원

경남도는 지난해 5개 시·군에 시범 추진한 '경남형 한달살이'프로젝트를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5개 시·군에 시범 추진한 '경남형 한달살이'프로젝트를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경남도가 지난해 시범 추진한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 ‘경남형 한달살이’가 인기몰이를 하며 경남 관광명소를 전국에 알리는 관광마케팅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을 공모해 △통영시 '놀면 뭐하니? 통영살이' △김해시 'Gimhae live and life' △하동군 '흥미진진한 하동에서의 일상' △산청군 '산청에 살어리랏다' △합천군 '드라마틱 합천' 등 5개 사업을 시범 추진했다.

경남지역 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에 1,900여명이 신청했고, 이 중 청년 등 홍보효과가 높은 464명을 선정했다. 20대 이하가 209명, 30대가 116명으로 청년층이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5%인 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11명, 부산 33명, 인천 20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경남형 한달살이'에서 참가자들의 인기를 끈 하동삼성궁. 경남도 제공

지난해 '경남형 한달살이'에서 참가자들의 인기를 끈 하동삼성궁. 경남도 제공

참가자들은 최소 3일에서 최대 30일까지 경남에 머물며 섬여행, 낚시체험, 전통공예품 만들기, 딸기농장·찻잎따기 관광취업(워킹홀리데이), 역사 유적지, 액티비티, 농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경남의 관광자원을 경험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했다.

한달살이 참가자들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개인 SNS에 게시한 경남관광 홍보콘텐츠는 3,500여건으로, 1인당 평균 7.5건에 달했다. 입소문 효과 탓인지 지난해 출시한 삼성갤럭시 노트20의 광고 촬영지로 하동이 선정되기도 했다.

경남도와 지자체가 기획한 다도 및 요가체험, 지역 토속음식 만들기 체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통영 누비만들기 체험 참가자는 “지역의 전통공예를 체험하다 보니, 일반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현지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퇴직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부산에 거주하는 한 참가자는 “아버지 고향인 산청에 귀농·귀촌을 희망해 농사지을 땅을 직접 구입했다”며 “산청을 꾸준히 방문해 농사를 계속할 예정이고, 한달살이 사업을 통해 산청에서 직접 살아보고 활동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해 경남형 한달살이 사업을 지난해 5개 시군에서 15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참가대상은 만 19세 이상 경남 외 타 지역 거주자로, 연간 모집규모는 시·군별 40팀 총 600팀(팀당 1~2명)이다. 참가자는 이달 하순부터 시·군별 연간 2~3회에 걸쳐 모집한다.

경남도는 신청자 중 여행동기, 여행계획의 충실성, 홍보효과성(SNS 활동이력) 등을 감안해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도정 핵심과제 ‘청년특별도’에 따라 만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에게 가산점을 준다.

경남형 한달살이 체험프로그램으로 각광 받은 합천군 패러글라이딩. 경남도 제공

경남형 한달살이 체험프로그램으로 각광 받은 합천군 패러글라이딩. 경남도 제공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소규모 여행 경향을 감안해, 참가자는 1명에서 2명으로 팀을 구성해 직접 자유여행계획을 기획해 참가하도록 하고, 해당 시·군에서는 참가자들이 여행계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힐링·생태체험·축제·액티비티·미식여행 등 테마별 추천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또 참가자에게는 팀별 최대 29박까지 하루 5만 원의 숙박비와 여행기간 동안 1인당 5만~8만원의 체험비를 지원한다.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국내여행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경남형 한달살이 사업이 경남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