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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국군간호사관학교 임관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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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국군간호사관학교 임관식 참석

입력
2021.03.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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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명에게 일일이 계급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도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도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정예 간호장교로 거듭난 생도 80명, 모두에게 계급장도 직접 수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을 대신한 것이었지만, 생도들에 대한 고마움도 담겼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생도들이 앞당겨 졸업을 하고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뛰어든 것을 회상하며 "대한민국 국군 간호병과 70년의 역사는 헌신과 희생, 인간애와 감동의 역사다.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생도들이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대전=왕태석 선임기자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생도들이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대전=왕태석 선임기자


이날 대전 자운대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첫 간호장교가 탄생한 이래 치열한 전투의 최전방부터 방역의 현장까지, 아프고 다친 국민과 장병들 곁에는 언제나 대한민국 간호장교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역대 최초로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생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 확산 초기, 60기 생도들은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가기 위해 졸업을 앞당겼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며 방호복을 입었다"며 "국민들은 청년 간호장교들의 자부심 넘치는 결의에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고 나도 이곳 간호사관학교를 찾아 생도들을 격려하며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한 사관생도는 80명(남 7명ㆍ여 73명)으로 2017년 입학했다. 신임장교들은 국군의무학교에서 3주 동안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전국 군 병원에 배치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간호장교 및 군 의료진에 대한 복지 및 예우 강화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기꺼이 군복을 입은 모든 장병들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관사 및 숙소 확대, 군 어린이집 및 공동육아나눔터 확충, 모든 부대에 여성 필수시설 설치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본식에 앞서 2008년 야간 응급환자 헬기 후송을 마치고 복귀하다 순직한 고(故) 선효선 소령 등 순직 군 의료인 4인의 추모 흉상에 헌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번 61기에는 유난히 국가유공자, 참전용사의 후손과 군인 가족이 많다"고도 했다. 이날 '선효선상'을 수상한 송채윤 소위의 경우, 증조부가 6ㆍ25전쟁 중 무장공비 토벌대 경찰 중대장으로 싸우다 전사했다. 송 소위의 조부도 전쟁 당시 무장공비 토벌대 일원으로 전투에 참가했다고 한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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