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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표 단독 출마 여영국 "바닥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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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표 단독 출마 여영국 "바닥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입력
2021.03.05 15: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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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의당 전 의원이 5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여영국 정의당 전 의원이 5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여영국 전 의원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창당 후 최대 위기를 맞은 정의당 당대표로 단독 출마한다.

여 전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라는 당의 가치만 빼고 전면적 쇄신으로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 대표직 도전을 공식화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여 전 의원은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 사망으로 2019년 4월 치러진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김 전 대표 사건 이후 심화된 내부 갈등은 여 전 의원이 대표가 된다면 풀어야 할 첫번째 과제다. 실제 여 전 의원은 이날 당원과 지도부의 '신뢰회복'이 먼저란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서로 보듬고 치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비전으로 당을 살리겠다'는 말보다 '힘드시죠 막걸리 한잔합시다'라는 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 전 의원은 또 '노동'과 '지역'을 중심축으로 당을 쇄신하겠다고 했다.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 꿈꾸는 현실주의자들의 정당,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으로서 정의당의 강령적 정체성은 변함없는 우리의 확고한 지향이자 가치"라고 언급했다. 이런 차원에서 '노동생명안전 전담기구'를 당 내에 두고 정의당 주도로 통과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안전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이 추진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선 "거대 양당이 입장을 표명할 수 있게 정치적 요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던 박원석 윤소하 이정미 전 의원은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명분에 따라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정의당은 23일 온라인 투표와 자동응답기 투표를 취합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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