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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11주 만에 40%대 회복...민주당은 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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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11주 만에 40%대 회복...민주당은 4%P 하락

입력
2021.03.05 12:00
수정
2021.03.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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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지지율 1%P 상승, 부정 평가 1%P 하락"
민주당·진보층 상승이 견인…보수층서도 올라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격차 한 자릿수로 좁혀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줄곧 30%대를 보였지만, 11주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40%가 긍정 평가했다고 5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51%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검찰과의 갈등으로 '독단적' 평가 늘어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보인 건 11주 만이다.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에서 40%를 보인 이후 지난주까지 30% 후반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지지율 40%대 회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의 지지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77%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올랐다.

정치적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 66%가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주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24%로 지난주(22%)보다 소폭 올랐고, 보수층에서도 22%로 3%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지난주와 같은 37%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였던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5%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 항목 중 검찰과의 갈등이 눈에 띄었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8%로 나타났고, '검찰 압박·검찰개혁 추진 문제'는 3%포인트 오른 4%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 文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2%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실시한 조사 중 최저치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른 24%로 조사됐다. 양당 간 격차는 8%포인트로, 한 자릿수를 보인 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7%로 나타났는데, 정의당 지지율이 7%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2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무당층 30%로 집계됐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지역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1%, 2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선 민주당 24%, 국민의힘 33%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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