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지지율 1%P 상승, 부정 평가 1%P 하락"
민주당·진보층 상승이 견인…보수층서도 올라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격차 한 자릿수로 좁혀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줄곧 30%대를 보였지만, 11주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40%가 긍정 평가했다고 5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51%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검찰과의 갈등으로 '독단적' 평가 늘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보인 건 11주 만이다.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에서 40%를 보인 이후 지난주까지 30% 후반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지지율 40%대 회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의 지지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77%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올랐다.
정치적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 66%가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주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24%로 지난주(22%)보다 소폭 올랐고, 보수층에서도 22%로 3%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지난주와 같은 37%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였던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5%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 항목 중 검찰과의 갈등이 눈에 띄었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8%로 나타났고, '검찰 압박·검찰개혁 추진 문제'는 3%포인트 오른 4%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 文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2%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실시한 조사 중 최저치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른 24%로 조사됐다. 양당 간 격차는 8%포인트로, 한 자릿수를 보인 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7%로 나타났는데, 정의당 지지율이 7%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2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무당층 30%로 집계됐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지역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1%, 2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선 민주당 24%, 국민의힘 33%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