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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시장 달래기' 실패에 미 증시 급락… 코스피도 3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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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시장 달래기' 실패에 미 증시 급락… 코스피도 3000선 붕괴

입력
2021.03.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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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코스피는 전날보다 7.33p(0.24%) 내린 3,036.16으로 시작해 3,000선을 오가고 있다. 코스닥은 2.88p(0.31%) 내린 923.32,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132.0원에 출발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5일 오전 코스피는 전날보다 7.33p(0.24%) 내린 3,036.16으로 시작해 3,000선을 오가고 있다. 코스닥은 2.88p(0.31%) 내린 923.32,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132.0원에 출발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장중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 국채금리 급등 우려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시장 달래기'가 실패한 데 따른 파급효과다.

코스피는 5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44.67포인트 내린 2,998.5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33포인트(0.24%) 내린 3,036.16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부터 3,000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하락은 전날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11%, S&P500 지수는 1.34% 하락해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 역시 2.11% 하락 마감하며 최근 한달 새 고점 대비 10% 이상 빠졌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전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화상 회의에서 미 국채금리 급등에 대해 “연준의 목표를 위협할 수 있는 시장의 무질서한 상황 등을 우려한다”고 말했을 뿐 시장이 기대한 즉각적 조치들을 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미국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1.56%까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될 때까지 현재 연준의 완화된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피력했다"며 "그러나 시장은 지금 당장 적절한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에 반응하지 않은 데 따른 신경질적인 반응이 나왔고, 이런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주식시장은 급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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