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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개화 빨라졌는데…" 올해도 '꽃놀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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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개화 빨라졌는데…" 올해도 '꽃놀이' 어렵다

입력
2021.03.05 08:00
수정
2021.03.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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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2년 연속 '줄취소'
영등포구청 , '랜선 꽃놀이' 등 비대면 방식 검토중

4일 제주시 오라동의 한 도로가에 벚꽃이 피기 시작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4일 제주시 오라동의 한 도로가에 벚꽃이 피기 시작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올해 봄꽃 개화시기가 전국적으로 3~8일 당겨질 전망이 나오지만 올해도 벚꽃축제를 직접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 지자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축제 취소는 물론 일대 폐쇄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4일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 지역 대표 벚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석촌호수를 비롯해 중랑천, 양재천 등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줄줄이 취소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방역과 안전 등을 고려한 결과다. 현재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돼 축제 개최가 불가능하다.

여의도 벚꽃축제를 주최하는 영등포구청 측은 축제를 취소하고 주요 벚꽃길을 폐쇄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의도 벚꽃축제는 2005년 처음으로 열린 이후 해마다 600만명이 찾는 대표 봄꽃 축제다. 올해 축제가 취소된다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구청은 비대면으로 여의도 벚꽃을 볼 수 있는 '랜선 꽃놀이'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도 석촌호수 벚꽃축제 개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다음주 발표되는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개최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대면 축제 개최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다.

양재천과 중랑천 일대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4월 행사 개최 직전 취소를 단행했고, 2주간 주말에 양재천 출입을 폐쇄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봄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대표적 봄축제로 꼽히는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전남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축제, 청풍호 벚꽃축제와 함평 나비축제 등도 취소됐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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