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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오프 결합 '올라인' 전략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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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오프 결합 '올라인' 전략에 사활"

입력
2021.03.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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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시작한?온·오프라인 결합 시도
코로나19 유통환경 변화에 사업 강화 방침
2023년 온라인 매출?2조 4000억원? 목표

홈플러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결합한 이른바 '올라인(Online+Offline)' 전략에 사활을 걸었다. 오프라인은 그대로 운영하면서, 온라인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2019년 임일순 대표 주도로 시작된 올라인 전략은 올 초 임 대표 퇴임 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홈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통환경이 변한 만큼 올라인 전환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점포가 온라인 물류센터로

홈플러스 점포에서 온라인 주문 상품을 찾아 담는 직원 피커가 온라인 주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점포에서 온라인 주문 상품을 찾아 담는 직원 피커가 온라인 주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풀필먼트 센터'다. 오프라인 점포의 후방 면적에 물류센터를 설치해 온라인 주문에 즉각 대응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2018년 인천 계산점에 이어 2019년 안양점, 수원 원천점 등 지금까지 총 3곳의 점포에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했다.

수도권 외곽에 수천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유통업체들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의 창고,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점포마다 물류센터가 있다 보니 근거리 배송에도 유리해 식품의 신선도, 배송 효율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점포를 만들 때부터 온라인 시스템과 물류를 고려해 점포 후방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대부분 점포의 후방에는 14~22톤 대형 트럭도 진입할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풀필먼트 센터는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슈퍼마켓도 '올라인'… '1시간 내 배송' 시작

최근에는 슈퍼마켓 브랜드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도 올라인 모델을 적용했다. 전국 35개 도시 253개 직영점에서 1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장 인근 2~2.5km 내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배달대행업체를 활용해 서비스를 운용하기 때문에 배달앱처럼 신속한 배달이 가능하다.

온라인 전문 인력과 배달 시스템도 강화한다. 3년 내 점포에서 온라인 주문 상품을 찾아 담는 직원 피커를 1,900명에서 4,000명으로, 콜드체인(냉장유통) 배송 차량은 1,400여대에서 3,200여대로 늘리며 배송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사업 매출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3년에는 이를 2조4,000억원까지 높일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손실까지 내면서 단순히 거래규모만 늘리기보다 효율적으로 투자해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꾸준히 흑자를 내는 알짜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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