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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日 후쿠시마 제염 완료면적 15% 불과… 세슘에 여전히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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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日 후쿠시마 제염 완료면적 15% 불과… 세슘에 여전히 오염”

입력
2021.03.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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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기술 전문가 “30~40년 내 폐로 불가능”

그린피스가 2018년 10월 17일 공중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전경. 사진 왼쪽(남쪽)에 후쿠시마 원자로 1~4호기가 있고 오른쪽(북쪽)에 5~6호기가 자리한다. 사진 뒤쪽으로 푸른색 구조물처럼 보이는 방사성 오염수 저장탱크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가 2018년 10월 17일 공중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전경. 사진 왼쪽(남쪽)에 후쿠시마 원자로 1~4호기가 있고 오른쪽(북쪽)에 5~6호기가 자리한다. 사진 뒤쪽으로 푸른색 구조물처럼 보이는 방사성 오염수 저장탱크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린피스 제공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현 내 일본 정부가 책임지는 제염특별구역(SDA) 대부분이 방사성 물질인 세슘에 오염돼 있다고 4일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이날 발표한 ‘2011~2021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의 현실’이란 보고서를 통해 “정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제염특별구역 중 작업이 완료된 면적은 15%에 불과하다”며 “가장 큰 이유는 후쿠시마현의 상당 부분이 제염이 불가능한 산림지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피스는 또 후쿠시마현 산림지대에서 솔잎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스트론튬-90’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스트론튬-90은 방사성 핵종으로 체내로 들어가면 뼈와 골수에 축적돼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면서 “원전 부지 내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을 걸러 탱크에 보관 중인 '처리수'에도 상당량의 스트론튬-90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토 사토시 전 제너럴일렉트릭(GE) 원자력기술 전문가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기술분석’이란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는) 폐로 작업을 30~40년 내 완수해 사고 전과 같은 복원을 이룬다는 목표를 고수하지만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사토 씨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GE 현장 대표였다.

그는 “원자로 내에 녹아 내린 핵연료(데브리)를 제거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이 없다”며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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