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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난해 국제특허출원 2만건 돌파 세계4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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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난해 국제특허출원 2만건 돌파 세계4위 탈환

입력
2021.03.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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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출원증가율 중국, 스위스 이어 3번째
삼성전자 세계 2위·LG전자 출원증가율 최고

정부 대전청사 전경

정부 대전청사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침체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제특허출원이 호조를 보이며 세계 순위가 상승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PCT) 건수는 2만60건으로 독일을 제치고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PCT출원 순위는 2007~2009년 세계 4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10년간 5위로 밀렸었다. 출원건수는 2011년 1만건을 돌파한 후 9년만에 2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PCT출원 증가율은 전년대비 5.2%로 상위 10개 국가 중 중국(16.1%), 스위스(5.5%) 다음으로 높았다. 기술분야별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분야 중심으로 출원이 늘었고, 출원인별로는 대학과 중소기업의 출원이 각각 17.6%, 5.6% 증가했다. 대기업도 2.2%가 늘어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여건에서도 해외 지재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계 PCT출원은 전년보다 4% 늘어난 27만5,900건이며, 중국이 6만8,720건으로 2년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년보다 출원이 16.2% 늘어 3% 증가에 그친 2위 미국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일본과 독일은 전년보다 각각 4.1%, 3.7%가 감소했다.

세계 10대 PCT출원 기업은 국가별로 중국이 화웨이(1위)를 비롯한 3개사, 일본이 미쓰비시(3위) 등 3개사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삼성전자(2위), LG전자(4위) 등 2개사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퀼컴(5위)1개사, 스웨덴이 에릭슨(6위) 1개사였다.

이 중 LG전자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67.6%로 전세계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출원증가율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2018년 6위에서 2019년 3위, 지난해 2위로 순위가 꾸준히 상승추세를 보였다. 중국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출원건수 합계와 비슷한 5,464건을 출원해 2017년부터 4년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PCT출원 상위 20개 대학에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12위), 한양대(17위), 고려대(19위) 3개대학이 포함됐다. 중국이 선전대(3위) 등 9개로 가장 많고 미국이 캘리포니아 주립대(1위) 등 6개, 일본이 도쿄대(10위) 등 2개로 조사됐다.

서울대와 한양대는 출원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3계단 떨어진 반면 고려대는 27%가 증가하여 3계단 상승했다. 연세대는 125% 출원 증가로 순위가 22위로 급상승했고, 카이스트는 출원이 줄어 14계단 하락한 33위를 기록했다.

정대순 다자기구팀 과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지재권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특허청은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해외 현지에서 핵심기술을 지재권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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