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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명인전] 마지막 고비 넘긴 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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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명인전] 마지막 고비 넘긴 안성준

입력
2021.03.05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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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심재익 4단 백 안성준 9단? 통합예선 결승<6>

<제 6보>


<변화도9>


<변화도10>


지난달 8일 제44기 SG배 명인전 본선 개막에 앞서 특별매치로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대국이 펼쳐졌다. 공식전에서만 311차례의 승부를 겨룬 바 있는 두 전설 간의 사제대결이 5년 만에 성사되었다. 결과는 157수 만에 이창호 9단의 흑불계승. 조훈현 9단은 의정활동을 마치고 5년 만에 복귀했음에도 여전히 예리한 바둑을 구사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심재익 9단과 안성준 9단을 바라보는 바둑계도 먼 훗날 그들이 얼마만큼의 업적을 이뤄낼지 기대가 크다.

흑1, 3은 심재익 4단의 마지막 노림수.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한다. 흑7, 9의 물음이 안성준 9단 입장에선 마지막 고비다. 변화도 9 백1로 받았다간 흑2, 4가 선수로 작용한다. 흑6, 8로 흑 여섯 점을 끌고 나오면, A의 약점과 중앙 봉쇄가 맞보기 되어 백이 잡히고 만다. 실전 백10이 올바른 방어. 심재익 4단은 흑11, 13, 15의 선수교환 후 흑21로 중앙 백 대마를 잡으러 갔으나 백22를 보자 이내 돌을 거둔다. 변화도 10 흑1로 계속 잡으러 가더라도 백2, 4의 선수교환 후 백6, 8로 틀어막으면 A의 사는 수와 B의 잡는 수가 있어 흑이 곤란하다. 불확실성이 큰 복잡한 바둑에서 안성준 9단 특유의 완력으로 심재익 4단을 꺾고 명인전 본선 대열에 합류했다.

정두호 프로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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