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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추신수 예비엔트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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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추신수 예비엔트리 포함"

입력
2021.03.05 08:0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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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KBO리그에서 뛰게 된 추신수(39)가 1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김경문 감독과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필두로 한 야구대표팀은 향후 기술위원회를 열고 15일께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를 추릴 예정이다.

관심은 추신수의 발탁 여부에 쏠려 있다. 김 감독은 4일 전화통화에서 "일단 예비엔트리에는 포함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계약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김 감독은 “추신수의 의사가 중요하다.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말을 아꼈지만 추신수가 귀국 기자회견에서 "성적과 실력이 된다면 당연히 대표팀이 갈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간접적으로 교감이 이뤄졌다. 예비엔트리는 각 팀 주전 선수 대부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이 연기되기 전인 지난해에도 111명이나 꾸렸었다. 따라서 김 감독은 추신수의 포함에 확대 해석은 경계했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2019년 프리미어12를 계기로 타선의 세대교체를 시사한 김 감독이 한국 나이로 마흔인 추신수를 뽑는다면 확실한 '예외'로 인정하는 셈이다.

추신수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면 역대 대표팀 최고령 야수가 된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시점을 기준으로 만 39세1개월이 되는데 지금까지 야수 최고령은 2013년 3월 만 38세10개월의 나이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 참가한 진갑용이다.

화려한 빅리그 커리어를 자랑하는 추신수의 존재 자체로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란 시선이 지배적이다. 안방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도 긴장하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달 23일 "추신수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다"면서 "이번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나설 경우 일본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를 경계했다.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후엔 소속 팀의 반대 등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 무대로 진출하면서 걸림돌은 모두 사라졌다. 최종엔트리 발표 시점인 7월까지 KBO리그 데뷔 첫해 적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을 전담하는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당초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였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김 감독도 계약을 연장했다. 김 감독은 "올해도 역시 일본이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식 입장이 나올 때까지는 정상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면서 "시범경기가 시작되면 조용히 야구장을 돌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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