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한복문화주간 기획전 개최
시립김병종미술관서 5월9일까지

전북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복기획전 전경.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는 3일 '2021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지역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복기획전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최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미술관에 온 한복... Dialogue, 상춘곡(賞春曲)'이란 주제로 지난달부터 5월9일까지 열린다.
그림이나 예술작품 등을 전시하는 미술관에서 한복과 시를 만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남원시 관광과 관계자는 "한복이 중국문화라는 중국에서의 억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복의 정통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에서는 남원 출신 김병종·박연옥 화백의 그림과 김혜순 명장의 꽃빛을 담은 한복, 조선 시대 여류 문인 김삼의당(金三宜堂)의 춘경(春景)의 시구를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림과 한복, 시가 함께 빚어내는 특별한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한복을 조명하는 첫 사례다.
남원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부의 한복문화활성화 공모사업에서 한복문화주간, 한복지역거점, 한복문화교육 3개 부문 모두 선정됐다.
시는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한복문화주간이 본격 추진되는 다음달부터 남원의 기록을 모아둔 남원다움관에서 한복아카이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4월 16~18일 김병종미술관에서 한복문화주간 특별공연과 한복시청회(韓服視聽會), 한복패션쇼 광한정인(廣寒情人), 70여명의 거리행진 등 한복문화도시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시는 현재 건축 중인 한복전문체험관 화인당(花人堂)도 다음달 17일 개관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한복을 입고 광한루원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한복문화주간행사에 한복의 고운빛깔이 오롯이 담겨 명품 한옥에 이어 남원만의 지역성이 담긴 한복문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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