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예산 분담, 일반 비해 4배 빠른 2시간 완충 가능
경북 영주시는 지역 기업과 함께 장애인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10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는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등 장애인 전동보장구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로 중증 장애인 등 주로 교통약자들이 이용한다.
시에 따르면 관내 행정복지센터 등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이 쉬운 10 곳에 추가로 설치해 전동보장구 이용 장애인이 배터리 방전 걱정없이 야외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설치비용은 영주시 5대, SK머티리얼즈 5대 분담했다.
이번 급속충전기는 완전충전 시간이 8시간 걸리는 일반충전기에 4배 빠른 2시간 이내 완충과 2대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중 전동보장구의 충전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최근 중증 장애인의 사회활동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전동보장구 이용인구는 매년 늘고 있지만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관내 급속충전기는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1곳에만 설치돼 있다. 이용자들은 주로 자택 전기로 충전했다.
시는 3일 시청 회의실에서 전동보장구 급속충전소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주시와 SK머티리얼즈는 급속충전소 설치예산을 부담하고, 영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자원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경북지체장애인협회영주시지회는 시설의 유지와 보수 등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고, 곽기섭 SK머티리얼즈 본부장은 "영주시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