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그룹 내 따돌림으로 인해 에이프릴을 탈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DSP 미디어(이하 DSP) 측이 이 같은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계속된 폭로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DSP는 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이현주의 가족과 학창 시절 동급생임을 주장한 인물에 의한 수차례에 걸친 폭로 이후에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다"라며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DSP는 "당사는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이 시간 이후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DSP 아티스트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라며 "모두가 함께했던 시간이 부끄럽지 않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른 오전 자신이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네티즌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폭로글을 게재했다. 그는 "다시 이렇게 이야기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 하지만 누나의 회사와 그 외 멤버들의 지인 분들의 이야기와 부모님께 오는 좋지 못한 문자들을 보고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는 걸 알았다"라고 이현주의 그룹 내 따돌림 의혹을 부인한 DSP에 대해 언급했다.
A 씨는 "회사에서는 누나가 에이프릴 구성 당시 연기자를 원했지만 설득해 팀에 넣었다고 했다. 하지만 누나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 직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이 팀으로는 데뷔를 못하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회사에 이야기했지만 회사가 설득을 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A 씨는 이현주가 에이프릴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의 괴롭힘이 심해졌고, 이로 인해 몸에 이상 증세가 많이 나타났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함께 DSP 역시 그룹 내 따돌림 피해를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묵인했고, 이현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현주의 이름이 기재된 응급실 기록물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누나는 그저 사과받기를 바랐으며,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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