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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구, 32년 만에 '1000만명'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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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구, 32년 만에 '1000만명' 깨졌다

입력
2021.03.03 06:48
수정
2021.03.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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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1% 감소...991만1,088명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부양비? 35.2명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모습. 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모습. 뉴시스


서울시 등록인구가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32년 만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내국인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는 총 991만1088명으로 전년 대비 1%(9만9,895명) 감소했다.

서울의 인구가 처음 천만 명을 넘어선 것은 1988년(1,029만 명)이다. 인구는 산업화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꾸준히 늘어 1992년(1,097만 명)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차 감소해온 인구가 32년 만에 900만 명대를 기록한 것.

연령계층별로는 0~14세 유소년은 101만2,297명으로 전체의 10.2%를 차지했다. 생산가능 인구인 15~64세는 733만460명으로 74.0%,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56만8,331명이다. 서울의 고령화율은 15.8%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고령사회기준은 14%다.

특히 지난해는 급격한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0~4세 인구가 10.26% 감소했고 85~89세 인구는 11.42% 증가했다. 생산가능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를 나타내는 부양비는 35.2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명 증가한 수치다.

서울의 내국인 가구수는 441만7,954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9만349가구(2.09%) 증가한 반면 가구당 인구는 2.19명으로 전년 대비 0.06명 감소했다. 전체 가구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8%로 전년의 61.8%보다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내국인 인구는 6만642명(0.62%) 감소했고 외국인은 3만9,253명(13.93%) 줄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출국하는 외국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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