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용 PCR 진단 시약 2종 사용 허가
대학원생·학부생 대면 수업 증가할 듯
효과 확인되면 초·중·고로도 확대 기대
서울대가 도입하려는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허용했다. 이번 조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넘게 닫힌 캠퍼스 개방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교육계에선 효과가 확인될 경우 대면수업이 증가하고, 다른 대학과 초중고교로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 서울대에 따르면 중대본은 지난달 24일 서울대에 공문을 보내 긴급사용이 승인된 2가지 PCR 진단 시약으로 학내에서 코로나19 선별 검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달부터 신속 PCR 검사를 통해 캠퍼스 개방을 준비 중이었다. 서울대는 대면 실험 및 연구가 필요한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부터 신속 PCR 검사를 시범 실시해 학부 수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신속 PCR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면 잠재적 감염자를 사전에 찾아내고, 안전하게 캠퍼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속 PCR 검사를 실시하면 한두 시간 안에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응급용으로 허가된 신속 PCR 검사를 학내에서 시행하기 위해선 당국 승인이 필요하다. 서울대는 그 동안 중대본에 신속 PCR 진단 시약을 학내 양성자 선별 용도로 사용하는 시범사업이 가능한지를 문의하고 답변을 기다려 왔다.
중대본은 지침 변경 없이 서울대 차원의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허가했으나, 적정 시설과 장비, 시약, 전문 인력 등을 구비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서울대는 관계기관과 세부사항을 조율하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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