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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문화부장관 역임한 대배우 김명곤 "배우라 불릴 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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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문화부장관 역임한 대배우 김명곤 "배우라 불릴 때 가장 좋습니다"

입력
2021.03.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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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KBS 2 제공

김명곤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KBS 2 제공


배우 김명곤이 30년 만에 '서편제'의 아역 배우를 찾는다.

3일 방송되는 KBS 2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김명곤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MC 김원희, 현주엽은 의뢰인 김명곤을 만나기 위해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인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대형 스크린에서 '서편제'가 상영되자 넋을 놓고 감상 모드에 들어갔다가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한 김명곤을 보고 "영화를 뚫고 나오셨다"면서 반가워했다.

김명곤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달성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에서 활약한 명품 배우이자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문화관광부 장관, 현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문화 예술계에 크게 공헌해 온 인물이다.

김명곤은 자신의 약력을 소개하며 존경의 눈빛을 보내는 현주엽에게 "살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저는 배우라 불릴 때 가장 좋습니다"라 말하며 배우가 천직임을 밝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김명곤이 직접 밝히는 '서편제' 제작 비하인드와 함께 원래 시나리오에 없었던 명장면 탄생 비화도 공개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명곤은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에게 '서편제'에 함께 출연했던 오정해의 아역 배우를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김명곤은 당시 수양딸 역을 맡았던 오정해와 꼭 닮은 소녀를 보면서 훗날 좋은 소리꾼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영화가 끝난 뒤 한 번도 볼 수 없었다면서 "그 소녀가 계속 판소리를 했을까?" 내내 궁금해했다는데.

과연 30년 만에 '서편제' 부녀의 재회가 성사될 수 있을지, 또 판소리를 공부하던 소녀가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배우 김명곤이 들려주는 추억의 '서편제' 이야기와 판소리 소녀의 근황은 3일 오후 8시 30분 KBS 2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공개된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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