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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첫삽뜰까" 포천 산정호수 케이블카 연내 착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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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첫삽뜰까" 포천 산정호수 케이블카 연내 착공 눈앞

입력
2021.03.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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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이면 명성산 억새 군락지 도달”

포천 명성산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조감도. 포천시 제공

포천 명성산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조감도. 포천시 제공

수년간 표류하던 경기 포천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사업이 연내 첫 삽을 뜰 전망이다. 2015년 시와 민자사업자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6년여 만이다.

2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된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동의 여부가 이르면 이달 나올 예정이다.

시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 개발행위, 건축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6, 7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년의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2023년 상반기 중에 케이블카가 운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카는 포천의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상동주차장)와 명성산 정상의 억새 군락지를 잇는 길이 1.9㎞로 건설된다. 10명이 탈 수 있는 37대의 케빈이 왕복 운행하는 방식이다. 민간자본 3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추진과정엔 난관이 적지 않았다. 민간사업자가 2015년 시와 양해각서 체결 뒤 이듬해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 4만9,000m²의 부지를 매입하면서 속도가 붙는 듯 했다. 그러나 시가 돌연 출발지를 기존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산정호수 아래 하동 주차장 쪽으로 바꾸는 코스 변경(기존1.9㎞→2.2㎞)을 추진하면서 삐걱댔다. 산정호수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게 이유였다. 2년 가까운 시간을 끌었지만 변경 계획안은 환경 문제로 최종 무산됐다.

억새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 포천 명성산 억새꽃 군락. 한국일보 자료사진

억새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 포천 명성산 억새꽃 군락. 한국일보 자료사진

케이블카가 운행하면 걸어서 1시간 30분은 올라가야 닿는 억새 군락지에 8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산 정상 15만㎡ 규모의 억새밭은 가을이면 은빛 물결로 물들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시 관계자는 “케이블카가 운행하는 2024년 산정호수의 연간 방문객은 예년(평균 170만명)보다 24% 늘어난 225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50만명에 이르는 케이블카 탑승객이 산정호수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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