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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이상 여성 고위공무원 고작 8.5%...  7개 기관은 아예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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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이상 여성 고위공무원 고작 8.5%...  7개 기관은 아예 '0명'

입력
2021.03.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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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관련 e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관련 e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3급 이상 국가직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8.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무직을 제외하고 여성 고위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는 부처도 7곳에 달했다.

2일 여성가족부는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5개년(2018~2022) 계획'의 현황과 올해 계획을 내놨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이 계획은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 10% 달성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성과는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가직 고위공무원단 1,544명 가운데 여성은 모두 132명(8.5%)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0.6%포인트 늘었다. 그 이전 해 1.2%포인트 증가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정무직을 제외하고 여성 고위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기관도 있었다. △새만금개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공정거래위원회 △조달청 △방송통신위원회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7곳이다. 특히 방통위, 새만금청, 중기부 3곳은 5개년 계획이 시행된 뒤 단 한번도 여성 고위공무원을 뽑지 않았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이들 기관은 규모, 혹은 여성 수가 적어 여성승진이 어렵다고 한다"며 “인사교류 등 다른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지방은 사정이 조금 나았다. 지방공기업 관리자 여성 비율은 10.6%로 이미 목표치 10%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5급 이상 과장급 △국립대 교수 △해양경찰 관리직 등도 올해 목표를 이미 넘어섰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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