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조5000억 대비 1조6000억 증가
3기 신도시 토지보상 3조2000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토지보상금으로 9조원 이상을 풀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투자금액은 총 42조원에 육박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산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기관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토지보상금이다. LH는 올해 토지보상금으로 9조1,054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대토보상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 현금보상 금액이다. 지난해 집행규모였던 약 7조5,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가량 늘었다.
이 중 3기 신도시 관련 토지보상금은 약 3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협의보상 절차가 시작된 하남교산·인천계양지구를 비롯해 올해 보상 착수가 예정된 부천대장·고양창릉지구에서 집행될 금액이다. 나머지 약 5조9,000억원은 대구 연호지구와 성남 낙생지구 등 전국 사업지구에서 사용된다.
이밖에 LH는 공공리모델링 등 주거복지비로 10조2,969억원과 화성 동탄2신도시 등 건물공사비로 5조9,878억원을 계획했다. LH의 연간 총 투자금액은 28조4,823억원에 달한다. 전년보다 4조9,768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투자하는 총액은 41조8,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6조2,000억원 증액된 금액이다. 국토부는 공공주택과 사회간접자본(SOC) 기반 확충 등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임대료 감면 등을 포함해 공공기관 차원에서 약 4,373억원을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올해 국토교통부의 정책방향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선 공공기관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분야별 정책비전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전 직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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