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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조8500억 카타르 LNG 수출기지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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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조8500억 카타르 LNG 수출기지 공사 수주

입력
2021.03.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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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오세철(왼쪽) 삼성물산 사장과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회장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공사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1일(현지시간) 오세철(왼쪽) 삼성물산 사장과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회장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공사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조8,500억원 규모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공사를 맡아 18만7,000㎥ 용량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 접안시설 3곳, 운송배관 등을 시공한다. 공사기간은 57개월이고 준공은 2025년 11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Qatar Petroleum)가 발주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기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글로벌 LNG 프로젝트 및 항만 시공 경험, 카타르 복합발전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입찰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따냈다.

앞서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LNG 터미널 3단계 프로젝트에서 세계 최대 용량(26만㎥) LNG 저장탱크 시공 기록을 세웠고, 국내에서도 75개 LNG 탱크 중 약 4분의 1인 18개를 만들었다. 여기에 글로벌 LNG 탱크의 13%를 설계한 자회사 웨소(Whessoe)의 설계 역량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LNG 수입기지에 이어 수출기지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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