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 등도 출토
조선 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시 외암마을에서 청동기시대와 원삼국시대 주거지, 수혈유구 등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일 아산시에 따르면 외암 이간선생 생가터 주변 등 외암마을(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 내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와 원삼국시대 주거지, 수혈유구 등을 발굴했다.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 수혈유구 2기, 원삼국시대 주거지 1기, 굴립주 건물지 2기, 수혈유구 5기, 집석유구 2기를 발굴했다. 또한 조선시대 주거지 3기를 비롯, 석렬 1기, 수혈유구 1기, 시대미상 수혈유구 3기 등 총 21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편 등도 수습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전형적인 송국리형 주거지로 형태로 판단하고 있다.
원삼국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는 유구의 형태 및 상관관계,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 원저단경호, 발형토기, 호형토기 등의 공반유물을 근거로 3세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외암마을 형성에 단초가 된 외암 이간 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건물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외암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건물지 흔적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외암마을이 형성되기 이전 선사 및 역사시대의 취락 원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했다”며 “향후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외암마을 및 주변지역 일대에 대한 선사시대 문화상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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