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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구혜선 "썸남과 본격 연애? 아직은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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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구혜선 "썸남과 본격 연애? 아직은 노력 중"

입력
2021.03.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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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은 2일 네 번째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 '숨 4'를 발매한다. 미미엔터테인먼트 제공

구혜선은 2일 네 번째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 '숨 4'를 발매한다. 미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구혜선이 자신만의 독보적 감성을 담은 새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으로 돌아왔다.

구혜선은 2일 네 번째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 '숨 4'를 발매한다.

구혜선의 피아노 뉴에이지 '숨' 시리즈의 네 번째 앨범인 '숨4'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만든 앨범으로, 기존에 발매했던 가요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해 만든 곡들이 수록됐다.

구혜선은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앞서 발표했던 가요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한 이유에 대해 "원래 뉴에이지 곡으로 만들려고 했던 음원들이었다"라며 "조금 더 대중화 작업을 하고자 가사를 넣어 발매했었는데,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서 지금의 나를 표현해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재해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혜선은 "예전에는 파스텔로서 서정적으로 담았다면, 지금은 흑생 같은 강렬한 색을 담아낸 것 같다. 새 앨범 발매는 언제나 설레고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타이틀 곡 '행복했을까'는 2013년 구혜선이 작업해 서인국의 앨범에 수록됐던 곡으로, 이번에는 지난해 반려견 순대가 세상을 떠난 뒤 했던 질문에서 영감을 받아 재탄생했다.

구혜선은 "가사가 있는 곡에서의 '행복했을까'는 '그 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행복했을까?'라고 과거를 자책하는 의미였다면, 이번에 공개한 '행복했을까'는 '그 아이는 나랑 함께 했던 시간동안 행복했을까?'라는 질문"이라며 "오케스트라와의 작업 완성도가 높아서 타이틀 곡으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대가 행복해하던 순간들을 떠올렸더니 함께했던 장면들이 계속해서 생각이 났다. 지금도 잘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며 음악을 들으니 편안해지더라"라고 덧붙였다.

매 앨범 새로운 의미를 담은 '숨' 시리즈, 어느덧 네 번째 앨범을 선보인 그에게 작업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아무래도 음악 작업은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복잡하게 들어오는 감정들과 거기서 발생되는 생각들을 어떻게든 밖으로 꺼내고 풀어내야 내가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의지가 동력이 되는 것 같다"라며 "언젠가 이런 기복들이 안정화되면 아마 작업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최근 예능 등을 통해 활발한 방송 출연을 이어오고 있는 구혜선은 이번 인터뷰에서 이같은 행보에 대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시나 음원 등 제가 활동하는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출연한 것 같다"라며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단 초대받은 곳에서 제게 주어진 역할을 자연스럽게 해내려고 한다. 지금은 저를 이야기하고 성장하는 것을 보여드리면서 같이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은 데 대해서는 "연애는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그와 본격적으로 연애 중이라기보다 사랑하는 감정을 잘 다스리는 중이다.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20년 만에 사랑이라는 순수한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해 준 사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인 그는 배우로서의 활동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구혜선은 "제가 기획하고 있는 영화가 있는데, 그 안에서 제가 직접 연기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며 "어떤 것이 우선될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인사드리길 바라고 있다.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정하고 싶은 메시지를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제가 가장 사랑한 가족인 반려견을 떠나보내면서 느낀 것은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일테니 죽음을 용서하자'라는 것이었어요. 죽음은 삶의 연속이기 때문에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과 화해하자는 의미를 담았죠. 이번 앨범을 통해 저와 같은 아픔을 겪으셨던 분들이 그 경계를 화해시키고 용서하길, 또 그러한 '쉼'을 가지시길 바라요."

한편 구혜선은 오는 20일부터 8일간 예술의 전당에서 자신의 뉴에이지 음악과 서태지의 가사를 융합한 영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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