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기도, 불법 농장 구조 개 50마리 중성화 수술 지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기도, 불법 농장 구조 개 50마리 중성화 수술 지원

입력
2021.03.02 09:43
0 0

재난 동물구조비 지원 첫 사례

구조된 개 중성화 수술. 경기도 제공

구조된 개 중성화 수술.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최근 남양주시 일패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불법 개농장에서 구조된 50여 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경기도 수의사회, 세이브코리언독스와 함께 민관 협력으로 이뤄졌다.

해당 개 농장은 수년간 불법으로 최대 400여 마리의 개를 사육해오다 지난달 가축분뇨법, 폐기물관리법, 개발제한구역법 등의 법 위반 사항이 확인돼 경찰에 고발됐다.

개농장에서 사육하던 400여 마리 개 중 당장 보호가 시급한 50여 마리는 동물보호단체인 ‘세이브코리언독스’가 구조해 현재 김포 소재 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이들 개에 대한 중성화 수술은 구조 동물의 건강관리와 개체 수 증가를 막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이 자원봉사로 28일 진행했다. 경기도는 수술에 필요한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

이번 중성화 수술은 민선7기 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수립한 ‘재난·긴급 상황 동물 구조?관리 예산’으로 지원된 첫 번째 사례다.

이 예산은 코로나19·산불 등 재난 상황이나 동물학대 현장에서 동물을 신속히 구조해 치료·보호 및 물품 구입 등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둔 일종의 ‘긴급구호비’다. 수립 첫해인 올해는 1억원이 편성됐다.

도 관계자는 “동물구조비는 이번 사례처럼 사설보호소·불법 개농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중성화 수술도 하지 못한 채 ‘학대’ 받는 동물들에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