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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증가' 김웅빈 "올해는 20홈런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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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증가' 김웅빈 "올해는 20홈런도 노린다"

입력
2021.03.02 15:4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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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빈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2점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웅빈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2점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 늘렸더니 매우 좋습니다. 올해는 20홈런도 노리겠습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25)이 올 시즌 첫 청백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장타자로 거듭난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홈팀-원정팀으로 나눠 첫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5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6-6 무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김웅빈은 2점 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내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첫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냈고 3회에는 투런포를 가동하며 3타점을 올렸다. 김웅빈은 시합 후 “오랜만의 경기여서 재미있었다. 재미있게 하자는 생각이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2015년 입단(전체 27순위)해 올해 5년 차를 맞는 김웅빈은 지난 시즌 키움의 주전 3루수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자체 청백전 도중 삼두근을 다쳐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는 햄스트링이 탈이 났다. 김웅빈의 지난 시즌 출전 경기 수는 73경기에 불과했다.두 자릿수 이상 홈런을 날려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거포 유망주는 홈런 8개에 31타점에 그쳤다. 그래도 타율은 0.275를 유지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그래서 김웅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개인 훈련에 매진, 비시즌 동안 근육 훈련을 강화했다. 체지방과 체중을 동시에 감량하고 스윙에는 힘을 더했다. 김웅빈은 “프로에 온 후 (고교 때보다) 20㎏ 정도 더 쪘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해보다) 7㎏ 감량했다”고 전했다.

체중은 줄었지만 근육량이 늘어 타석에서의 폭발력은 더 증가한 것 같다고 한다. 그는 “프로에 와서 웨이트를 통해 몸집을 많이 키웠다. 그런데 이번에 체중이 빠지니까 달리기나 몸 움직임 등 순발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 조금 더 감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감량 과정이 쉽진 않았다. 그는 “야식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요즘엔 억지로 참고 있다”며 웃었다.

장타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윙 폼에도 변화를 줬다. 김웅빈은 “예전 타격 자세가 팔과 귀가 가까이 있었다면 올해는 팔을 조금 더 뒤로 뺐다”면서 “홈런을 많이 치고 싶어서 변화를 줬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부터 타격코치님과 얘기를 했던 부분인데 ‘한번에 바꾸지 말고 조금씩 바꿔가자’고 했다. 꾸준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키움 김웅빈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 후 인터뷰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주형 기자.

키움 김웅빈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 후 인터뷰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주형 기자.


현재 키움은 중견수(이정후), 1루(박병호)와 2루(서건창)를 제외하곤 ‘전 포지션 경쟁’을 선언한 상태다. 누구나 주전이 될 수 있지만, 기존의 주전이라도 언제든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웅빈 역시 주전 욕심을 드러냈다. 김웅빈은 “전 무조건 3루수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자신있다. (홈런) 20개는 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키움은 KBO리그 3년 차 요키시를 5일 대전 한화전 연습경기에, 새 외국인 투수 조시 스미스를 6일에 각각 실전 등판시킬 예정이다. 투구 수는 30개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5일 입국해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19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개막전(4월 3일 부산 롯데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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