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공격 리바운드 12개로 PO 신기록 달성
박지수 골밑 장악에…3점슛 22개 중 10개 성공
KB스타즈, 2경기 만에 PO 끝내 체력적 우위
청주 KB스타즈가 여자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2경기만에 끝내면서 3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23)는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사상 가장 많은 12개의 공격리바운드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상대팀보다 한 경기를 덜하고 하루 먼저 플레이오프를 끝내면서 챔피언 결정전에서 체력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KB스타즈는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71-60으로 이겼다. 이로써 KB스타즈는 2승을 먼저 챙기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초반 접전을 이뤘던 이날 경기는 2쿼터 중반부터 KB스타즈로 크게 기울었다. 집중마크에도 불구하고 박지수가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동료들의 슛이 빗나가도 박지수가 잡아 다시 패스하는 패턴의 플레이가 계속됐다. 박지수는 이날 공격리바운드 12개를 포함해 24개의 리바운드를 성공했다. 직전 공격리바운드 최다 기록은 플레이오프 기준 11개였다.
박지수의 골밑 장악에 다른 선수들의 슛 성공률로 좋아졌다. 박지수에게 수비가 붙어 다른 선수들에게 오픈 찬스가 나기도 했다. 이날 KB의 3점슛 시도 22개 가운데 10개를 성공시켰다. 3쿼터에는 3점슛 5개 가운데 4개가 들어갔다. 최희진은 2쿼터에만 100%의 성공률로 3점슛 3개를 몰아넣었다. 샷클락 1초를 남긴 상황에서 박지수가 직접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했다. 박지수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은 670점에 달하지만 3점슛은 3개밖에 없었다.
김단비가 19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신한은행은 경기 한때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2쿼터 6분47초를 남긴 상황에서 최희진의 3점슛으로 19-20 역전을 허용한 뒤로는, 다시 앞서나가지 못했다.
이날 박지수는 21득점, 2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밖에 강아정과 심성영, 최희진도 2자리수 득점을 했다.
한편 KB스타즈는 7일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가운데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벌이게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