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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삶의 만족도 ↓… 2018년 5.7→지난해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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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삶의 만족도 ↓… 2018년 5.7→지난해 5.4

입력
2021.03.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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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사회조사’ 결과 발표 3,820가구 대상
시민, 사회복지정책 우선 고려 계층 ‘노인’ 꼽아?
만족도 연령대 높을수록 낮아, 자랑거리 '산단'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3,820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를 파악한 ‘2020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결과'를 2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삶의 질 △사회?복지 △사회참여?통합 △환경 △보건?위생 △안전 △노동?고용 △베이비 붐 세대 △구?군별 특성항목 9개 부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삶의 질에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5.4점으로 2018년(5.7점) 대비 0.3점 감소했으나 보통(5점) 이상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15~19세’ 6.6점, ‘20대, 40대’ 5.6점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의 우울 정도’는 4.1점으로 2018년(3.5점) 대비 0.6점 늘었으나, 보통(5점)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울산의 자랑거리에는 ‘산업(공업)단지’라고 응답한 비율이 66.6%, ‘자연환경’ 16.3%, ‘지역생활 환경’ 7.1%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에 대한 조사 결과, 쾌적성에서는 ‘도로 등 교통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38.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교도서관 등 교육시설’ 34.2%, ‘병원 등 의료보건시설’ 32.5% 순으로 나타났다.

편의성에서는 ‘상하수도, 전기 등 생활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48.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주거지역 보행환경’ 32.4%, ‘도심지역 보행환경’ 30.0%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친절성에 대해서 ‘소방, 구급관련 서비스 이용’이 38.6%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치안, 안전관련 서비스이용’ 35.4%, ‘민원행정에 대한 이용’ 35.1%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에서는 사회복지정책 우선 고려 대상은 ‘노인’이 65.2%로 가장 높았고, ‘저소득층’ 60.1%, ‘장애인’ 47.2%, ‘청소년’ 29.6%, ‘보육아동’ 2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노인, 저소득층, 장애인에 대한 응답은 감소했으나, 청소년과 보육아동에 대한 응답은 각각 2.2%p, 2.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출산, 육아에 대한 복지 만족도는 ‘긍정적’인 응답이 25.3%로 ‘부정적’인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60~70대의 응답자들이 30% 이상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20대~50대의 응답자들은 20%대의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였다. 그리고 구?군별로는 울주군이 41.1%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남구 26.7%, 중구 2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만족도는 ‘긍정적’인 응답이 22.1%로, ‘부정적’ 14.9%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10%대의 비교적 낮은 응답을 보였다.

여성복지 향상을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분야는 ‘직업(기술)교육 및 취업센터 확대’ 33.7%,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를 늘린다‘ 2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참여?통합 부문에서는 ‘자녀가 노력하면 사회?경제 지위 향상’을 이룰수 있다는 문항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이 45.5%로 가장 높았고, ‘스스로 노력으로 사회?경제 지위 향상’을 이룰 수 있다' 35.9%, ‘울산 시민으로서의 자부심’ 30.2% 순으로 긍정의 응답이 높았다. 반면 ‘지역 발전을 위해 참여 의지가 있다’는 응답은 그렇지 않다가 35.7%로 긍정보다 부정의 응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부문에서 시민들의 환경체감도는 ‘녹지환경’에 대한 만족이 33.4%로 가장 높고, 대기(미세먼지, 매연 등) 환경에 대한 불만족이 3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한 우선 개선사항으로 ‘대기 환경문제’가 35.3%로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산업공단 환경 개선’ 13.5%, ‘자연 생태계 보전’ 13.0%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위생에서 시민들은 자신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물음에 ‘좋다’는 3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지난 2019년 47.5%에 비해서는 12.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를 위한 실천사항으로는 ‘적정수면 실천’이 77.7%로 가장 높았고, ‘정기건강검진 실천’ 68.3%, ‘아침식사 실현’ 63.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3가지 항목에서 모두 2019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직장생활’로 평균 3.0점으로 조사되었고, ‘가정생활’ 2.5점, ‘학교생활’ 2.4점, ‘이웃생활’ 2.0점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 부문에서는 사회 안전 불안 요인에 ‘신종질병’이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전년 2.6%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안전환경에 대한 평가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은 ‘신종 전염병’ 52.9%, ‘정보보안(개인정보 등)’ 2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종 전염병은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고용 부문에서는 노동여부 물음에 지난 1주간 ‘일을 하였다’는 53.0%로 2018년 대비 2.7%p 감소했다. 근로여건 중 ‘불만족’ 사유는 ‘임금수준’이 29.7%로 가장 높고, ‘만족’의 이유로는 ‘하는 일’이 28.5%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베이비 붐 세대 부문에서 귀농(귀촌) 계획에 대해 ‘계획 있음’이 14.3%로 조사됐고, 귀농(귀촌)을 원하는 주된 이유는 ‘퇴직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 41.2%, ‘농촌(전원)생활이 좋아서’ 3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번 시민의식조사 통계 결과를 시정에 최대한 반영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의 도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행하는 2021년 울산시 사회조사에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와 시민 의식을 조사해 시책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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