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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명인전] 성공적인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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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명인전] 성공적인 세대교체

입력
2021.03.03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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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심재익4단 백 안성준9단 통합예선 결승<5>

<제 5보>


<변화도7>


<변화도8>


지난달 25일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을 물리치며 농심배 세계바둑연승최강전 우승 트로피와 5억원의 우승상금을 한국 팀에 안겼다. 주장 박정환 9단도 뒤에 버티고 있었으나, 신진서 9단이 홀로 5연승을 거두며 이룬 쾌거다. 이창호 9단의 '상하이대첩'에 버금가는 엄청난 성과다. 이번 농심배 우승은 의미가 매우 크다. 근래 신민준 9단의 LG배 우승 등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국제무대에서의 상향세가 뚜렷하다.

심재익 4단도 그 선두주자 중 한 명이다. 실전에 심재익 4단은 흑1로 두었는데, 이 수가 생각보다 큰 실수였다. 변화도7 흑1로 교환 없이 바로 날 일자 뛸 자리. 백은 어차피 백2로 중앙을 보강하는 것이 정수인 장면이다. 이렇게 둔다면 흑5, 7로 하변을 끌고 나오는 것이 강력해 서로 팽팽한 형세였다. 실전 진행은 중앙이 석 점으로 키워진 만큼 흑이 손해다. 실전 흑5, 7로 하변을 공략하자 안성준 9단도 백12, 14로 되받아친다. 쉽지 않은 형세임을 직감한 심재익 4단이 흑17로 움직이는 것을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변화도8 흑1로 상변을 챙긴 후 흑5, 7, 9로 중앙을 튼튼하게 정비하며 기회를 노렸어야 했다. 흑19로 반격을 노려봤지만 백20, 22가 날카롭다. 결국 흑27로 상변을 지켜야 할 때 백28, 30으로 좌변을 선점하자 흑이 실리로 큰 손해를 보고 말았다.

정두호 프로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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