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3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1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4-77로 제압했다.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면서 23승 18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3위가 됐다. 전자랜드와 시즌 상대 전적도 2승 3패로 좁혔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져 승률 5할(21승 21패)로 떨어졌다. 순위도 공동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7위 서울 삼성(19승 22패)과는 1.5경기 차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접기로 한 전자랜드는 2일 인수 구단을 찾는 공개 입찰을 한다.
전반을 47-44로 근소하게 앞선 KGC인삼공사는 후반 들어 수비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중반 이후 3분 가까이 전자랜드를 1득점에 묶어놓고 오세근 이재도 크리스 맥컬러 변준형의 득점으로 63-51까지 달아났다. 4쿼터 한때 68-64로 쫓기기도 했지만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72-66으로 앞선 4쿼터 중반에는 이재도와 전성현이 연달아 3점슛을 넣고, 전성현의 가로채기에 이은 윌리엄스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80-67까지 크게 앞서며 쐐기를 박았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이재도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8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윌리엄스는 15득점, 변준형과 문성곤도 각 11득점씩으로 도왔다. 서울 SK는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84-69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닉 미네라스가 30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안영준도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인 22득점(3점슛 3개 포함)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해다. 17승 24패가 된 8위 SK는 6위 전자랜드와는 3.5경기 차로 좁혔다. 선두 전주 KCC는 원주 DB를 105-92로 누르고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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