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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가 만든 타임머신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feat. 타임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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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가 만든 타임머신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feat. 타임루프)

입력
2021.03.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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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숨겨진 세상의 비밀이 드러났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 디오 제공

'시지프스' 숨겨진 세상의 비밀이 드러났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 디오 제공


'시지프스'의 모든 것은 조승우가 만든 타임머신에서 시작됐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숨겨진 세상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미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건너와 우리 세상에 숨어 살고 있는 것. 서서히 흥미로운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타임머신 '업로더'를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이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스터리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그 동안 안방극장엔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 여러 드라마가 있었지만, '시지프스'엔 차별화된 소재가 있다. 천재공학자 한태술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고분자 화합물을 양자 전송을 통해 위상 이동 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는 '업로더'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다.

하지만 미래를 현재로 좀 더 빠르게 끌어온 업로더는 나비효과가 되어 현재의 그에게 되돌아왔다. 10년 전 죽은 형 한태산(허준석)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함께 떨어진 슈트케이스에서 자신의 미래를 봤으며, 그를 노리고 있는 존재들로 인해 신변이 위험해진 것. 이 모든 것은 미래에서 현재로의 위상이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한 순간에 태술의 인생을 바꿔놓은 '위상이동'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작지 않은 영향들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 컨퍼런스에서도 이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태술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존재가 미래에서 현재의 부산으로 저격수들과 저격총을 보내온 것.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업로더는 사람 뿐만이 아닌 사물도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정보값이 사람보다 낮아 성공률이 훨씬 더 높다. 이 같은 특징을 얼마나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서 눈 여겨 봐야 할 포인트다

무엇보다 업로더를 통한 위상이동은 '타임루프'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일정한 시간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면서 겪는 경험 또는 상황)를 가능케 했다. 태술을 지키기 위해 서해가 계속해서 업로더를 타고 현재로 건너오고 있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이들의 N회차 여정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강서해(박신혜)가 들고 온 일기장을 보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 회차의 서해, 즉 태술을 지켜 세상을 구해내는데 실패한 서해가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 쯤은 난 이미 죽은 뒤일 거야. 우리한테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업로더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가서 한태술을 구해. 그 사람이 살면, 전쟁을 막을 수 있어"라고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남긴 것. 서해가 업로더를 탄 이유였다.

이처럼 태술이 업로더를 만드는 것을 막고 세상을 구해낼 때까지 타임루프는 계속된다는 설정은 드라마의 제목이 왜 '시지프스'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전개의 키를 꽉 쥐고 있는 독특한 설정, 위상이동이 앞으로의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해지는 '시지프스'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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